[좋은 글귀 한줄] 21. 06. 01 한줄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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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타 시게코의 "나의사랑, 백남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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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