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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서윤미의 <나의 히말라야에게> 중에서-
빨래를 보면
그 집의 형편이 다 보입니다.
누가 사는지, 넉넉한지 궁핍한지,
부지런한 집인지 게으른 집인지 읽혀집니다.
문화도 보입니다.
히말라야 동네의 빨래는
히말라야 문화를, 티벳 동네의 빨래는
티벳의 문화를 드러냅니다.
속살을 드러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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