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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08. 02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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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서윤미의 <나의 히말라야에게> 중에서-

 

 


 

 

빨래를 보면

 

그 집의 형편이 다 보입니다.

 

누가 사는지, 넉넉한지 궁핍한지,

 

부지런한 집인지 게으른 집인지 읽혀집니다.

 

문화도 보입니다.

 

히말라야 동네의 빨래는

 

히말라야 문화를, 티벳 동네의 빨래는

 

티벳의 문화를 드러냅니다.

 

속살을 드러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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