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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경계선
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거시적을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응달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악의 경계에 갇힌 죄수처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그것만 깨달으면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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