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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연못 물가에 까마귀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귀가 빨갛다.
그녀는 무슨 재미있는 장난을 궁리하고 있다.
태양이 우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꿈과 같이
단조의 음향 하나가 나뭇가지 사이를 떠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온 숨구멍이
아침 기력의 좋은 향기로 가득 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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