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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수저질하기에 바빠서
모든 숨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쉬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숨결을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숨쉬기가 얼마나 대수롭고 놀라우며 멋진 일인가를
느낄 수 있어요.
밥을 먹을 적에도 이와 같아요.
배고프다며 허겁지겁 수저질을 하기에 바쁘다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몰라요.
게다가 밥을 지어서 차린 어버이 사랑을 못 느끼기 쉽고,
오늘 이렇게 밥으로 우리 앞에 놓인 온누리
여러 목숨도 못 살피기 쉽습니다.
-최종규의 <우리말 동시 사전> 중에서-
밥은 먹어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한끼 얼른 떼우는 것이 아닙니다.
숨을 쉬듯이 한 숟갈 한 숟갈 음미하면서
농사 짓는 사람, 밥 짓는 사람, 어버이 사랑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허겁지겁 수저질 하기에 바빠서
밥이 코로 귀로 들어가지 않게 하십시오.
천천히 입으로 드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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