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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04. 03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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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

 

 

'새타령' 도

 

"새가 날아든다" 로,

 

'군밤타령' 도 "바람이 분다" 로 시작합니다.

 

우리말 주어 뒤에는 보통 '아' 나 '가' 가 조사로 붙어 나옵니다.

 

그까짓 토씨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그까짓 토씨 하나를 왜 그렇게

 

오랫동안 어색하게 잘못 쓰냐는 겁니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습니다.

 

 

-김상균의 <누구를 위한 뉴스였나> 중에서-

 

 


 

 

토씨 하나, 점 하나가

 

뜻을 바꾸는 것이 우리 말입니다.

 

점을 밖으로 찍으면 '나' 가 되고, 안으로 찍으면

 

"너" 가 됩니다.

 

'길이 있다' 와 '길은 있다' 도 품은 뜻이 다릅니다.

 

조사 하나로 칭찬의 말이 되기도 하고

 

조롱의 말이 되기도 합니다.

 

'배가 고프냐', "배는 고프냐".

 

억양을 어디에 두느냐로 의미가 극으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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