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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어디선가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철아야~ 철아야~!"
유년 시절, 내 생일은 없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왜 그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나는 아주 어렸을 땐
내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는 것 조차도 몰랐었다.
-임철호의<길 위의 정원> 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자란 아이.
천애 고아로 자라면서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은 없고,
오직
"철아야~"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만
기억하는 아이에게
할머니를 대신하여 누군가
'사회적 아버지', 또는 '사회적 어머니'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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