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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11. 01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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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어디선가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철아야~ 철아야~!"

 

유년 시절, 내 생일은 없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왜 그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나는 아주 어렸을 땐

 

내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는 것 조차도 몰랐었다.

 

 

-임철호의<길 위의 정원> 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자란 아이.

 

천애 고아로 자라면서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은 없고,

 

오직

 

"철아야~"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만

 

기억하는 아이에게

 

할머니를 대신하여 누군가

 

'사회적 아버지', 또는 '사회적 어머니'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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