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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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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시간

 

 

"바다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는데요.

 

북극 지방에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일부는 얼음이 되고, 

 

일부는 소금기를 더 머금고 세계를 도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요?"

 

"얼마나 걸리는데요?"

 

그가 나를 놀리는 게 분명했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웃어 보이면서 말했다.

 

"천 년 이요."

 

 

-샬롯 매커너히의 <마이그레이션> 중에서-

 

 


 

 

바다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어찌 천 년씩이나 되겠습니까.

 

'천 년의 세월' 은

 

쉬이 다다랄 수 없는 영겁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 는

 

말도 있듯이 시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변화무쌍한 양태도

 

그 한 보기입니다.

 

천 년 걸릴 것 같은 일도

 

하루아침에 이뤄지고, 하루면

 

될 일도 천 년이 걸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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