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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11. 21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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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수필론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수필은 난 이요, 학 이요,

 

청소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수필은 흥미는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피천득의 <수필> 중에서-

 

 


 

 

수필은 톡 쏘는 탄산 사이다나

 

목울대를 자극하는 콜라가 아닙니다.

 

담담하고 담백한 풀빛을 머금은 녹타와 같습니다.

 

그 한 잔 속에 하늘과 땅이 담겨 있습니다.

 

비와 바람, 햇빛과 구름이 깃든

 

천년 고수 잎차의 맛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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