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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4. 02. 21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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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배꼽을 만져보게.

 

몸의 중심에 있어. 그런데 비어 있는 중심이거든.

 

배꼽은 내가 타인의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지.

 

지금은 막혀 있지만 과거엔 뚫려 있었지 않나?

 

타인의 몸과 내가 하나였다는 것,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튜브를 타고 있었다는 것.

 

배꼽은 그 진실의 흔적이라네."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엄마의 태중에서

 

아기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하나였고 한 몸이었습니다.

 

아기가 태 밖으로 나와 탯줄을 끊고 공기로 숨을 쉬며,

 

비로소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흔적이 배꼽입니다.

 

배꼽과 대칭되는 부위에 '명문' 이라는 혈이 있습니다.

 

'생명의 문' 이라는 뜻입니다.

 

배꼽은 그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생명의 중심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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