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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4. 03. 06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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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은 늘 웃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네.

 

생명의 중심은 비어 있지.

 

다른 시관들은 바쁘게 일하지만

 

오직 배꼽만이

 

태연하게 비어 있어.

 

비어서 웃고 있지."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태풍의 눈은 고요합니다.

 

하늘과 바다가 뒤집혀도 요동치지 않는 중심입니다.

 

인체에 있는 태풍의 눈이 배꼽입니다.

 

마음이 혼란하고

 

거친 풍량이 일 때

 

배꼽 맨살 위에 두 손을 포개어 얹으면

 

신기하게도 고요해집니다.

 

배꼽은 고요히 비어 있으나

 

태곳적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배꼽은 늘 웃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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