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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2. 01. 20 한줄 청년들의 무거운 어깨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청년들의 어깨 위로 불안과 서투름이 휘몰아쳐도 그들의 푸르름을 앗아갈 수 없도록 제 어깨를 내어주고 싶습니다. 거대한 바다도 새 세상을 향해 떠나는 모험가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청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각자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바람이 되어 그들의 배가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가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청년들의 어깨에는 언제나 비바람 눈보라 삭풍이 몰아칩니다. 배고픔이나 굶주림에서 오는 고통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청년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과 무거움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투르기 때문에 제대로 기댈 수 있는 '더 큰 어깨'가 ..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9 한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가 졸업 기념으로 발간하려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인 1948년 1월 연희전문학교 동기생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보았다. 필사본을 유일하게 간직한 정병욱이 강처중과 의기투합해 만든 결실이었다. 정병욱은 윤동주보다 5살 어리지만, 연희전문학교 2년 후배였다. 윤동주와 정병욱은 연희전문 기숙사 생활을 거쳐 이후 종로구 누상동 하숙 생활을 함께할 정도로 우애가 깊었다. - 하성환의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중에서 -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언제 읽어도 가슴을 저미는 윤동주의 서시(序詩)입니다. 일제 치하 한국이 낳은 '불멸의 서사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강처중과 2년 후배 정병욱이 아..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8 한줄 '아름다운' 넘어짐 아기들의 넘어짐은 대부분 '좋은' 넘어짐이다. 아기의 신체는 구조적으로 바닥에 엎어지는 데 적합하다. 애돌프는 이렇게 설명했다. "아기의 근육은 부드럽고 살은 통통해요. 아기의 몸은 탄력적이고 부드럽죠." 아기들의 몸에는 최신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충격을 줄이기 위한 충격 흡수 공간과 에어백이 있다. 애돌프는 이렇게도 말했다. "아기들이 넘어지는 아주 아름다운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놨어요. 아기들은 정말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아기들이 넘어지는 장면은 마치 잎사귀가 우아하게 떨어지는 모습 같거든요."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 아무려면 넘어지는 것이 좋을 까닭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기들에게 넘어짐은 일상입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넘어지면서 자라납니다...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7 한줄 헌신의 대상 사실 인간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누구나 어떤 궁극적 '헌신의 대상'을 찾는다. 자기 삶에 의미와 목적을 제공할 궁극적 가치, 지고선 같은 것이다. 그것이 신이든, 사랑이든, 사회정의든 혹은 한 국가나 정당이나 사회단체든, 또는 돈, 명예, 쾌락, 스포츠, 심지어 도박 같은 것이든, 우리의 궁극적 관심과 헌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모두 '종교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 길희성의《종교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사랑의 대상, 헌신의 대상이 필요합니다. 부모, 자녀, 배우자, 멘토, 스타, 신(神) 등등. 그 대상을 위해 모든 것을, 심지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습니다. 나를 텅 비워야 가능한 일입니다. 나를 불태울 수 있어야 하고, 온몸을 풍덩 내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4 한줄 춥지요? 갑작스런 날씨 한파, 폭설. 눈 폭탄 거기다가 강풍까지 발이 눈에 푹푹 빠진다 이른 아침 택시를 탔다 버스터미널 직원으로 보이는 노인이 인사를 건넨다. - 춥지요? 눈을 치웠더니 땀이 다 나네요. 쫙 편 어깨 하얀 웃음이 눈보다 더 희다 - 심재숙의 시집《장미, 기분이 너무 아파요!》에 실린 시〈하얀 웃음〉중에서 - * 한파에 눈 폭탄이 터진 강추위에도 땀을 흘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눈을 치우느라 수고했기 때문입니다. 춥다고 몸을 움츠리면 더 추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밖으로 나가 눈을 치우면 어깨도 펴지고, 하얀 이가 드러나는 미소도 절로 나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1 한줄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내가 글을 써서 한 권의 책이 되어 내 손에 돌아오다니 고르지 못한 생각들이 글이 되어 내 품에 안기다니 앞으로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비록 받침도 틀리고 글씨도 들쑥날쑥하지만 문우들이 함께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 - 노은문학회가 펴낸《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감사1〉전문 - * 글 쓰는 것 나이가 없습니다. 학력도 글재주도 필요 없습니다. 소녀처럼 앳되고 순수한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구십을 넘고 백 살을 넘어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꿈꾸는 것도 나이가 없습니다. 본인이 이루지 않아도 좋습니다. 물려주고 가면 됩니다. 글도 꿈도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10 한줄 겨울꽃, 고드름 거꾸로 매달려 키우는 저것이 꿈이건 사랑이건 한 번은 땅에 닿아보겠다는 뜨거운 몸짓인데 물도 뜻을 품으면 날이 선다는 것 때로는 추락이 비상이라는 것 누군가의 땅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이라는 것 겨울에 태어나야 눈부신 생명도 있다는 것 거꾸로 피어나는 저것이 겨울꽃이라는 것 - 양광모의 시집《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에 실린 시〈고드름 〉전문 - * 고드름. 겨울에 피는 꽃입니다. 한없이 부드럽고 연약한 물방울이 겨울의 강추위와 싸워 이기려고 날카롭게 날을 세워 피운 꽃입니다. 강추위가 없으면 고드름도 없습니다. 사람도 누구나 겨울을 경험합니다. 아프고 괴롭고 슬픈 상처 속에 삽니다. 그럴 적마다 겨울에만 피어나는 고드름을 생각하며 다시금 새로운 비상을 꿈꿉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07 한줄 한 시간에 2,400보를 걷는 아이 캐런 애돌프 연구소장은 다년간 아기들을 관찰하며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 12~19개월의 아기들은 매시간 평균 2,400보를 걸으며 축구장 길이의 8배만큼 움직인다. 미국 성인들의 평균 걸음 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아기들은 뒤뚱거리며 걷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 '허브나라 농원' 설립자인 이호순 원장은 매일 6km를 1시간씩 10년 넘게 걸었더니 '만병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걷기가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루에 1만보를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단한 결심과 실천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기야 모든 사람이 어린 시절 열심히 경험한 일입니다. 다만 나이 들면서 게을러..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05 한줄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 사랑하는 것과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별개의 동사가 아니며, 신체의 두 가지 상이한 상태도 아닙니다. 그저 존재의 유일한 힘이자 동일한 힘입니다. 사랑은 반증할 수도 없고 해체될 수도 없습니다. 사랑에는 논증도, 가정도, 추론도 없습니다. 그저 명백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 '사랑 없인 난 못 살아'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고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성경 구절도 있습니다. 사랑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체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핏줄처럼 흐를 뿐입니다. 핏줄이 마르면 사람은 죽습니다. 살아 있어도 핏기가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살고,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2. 01. 04 한줄 초보자의 세계 초보자의 세계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 나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초보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아기들이다. 아기는 우렁차게 울며 이 세상에 온다. 아기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다. 만약 아기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 누구나 초보자의 세계를 통과합니다. 어린아이의 걸음마처럼 어떤 일이든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시절이 있습니다. 넘어지고 깨지고 또 넘어지고 깨지면서 조금씩 초보자의 세계를 벗어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초보자 세계에 빠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럴 결심과 각오가 있다면 무슨 일이든, 언제든 바로 할 수 있습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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