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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고사성어, 사자성어

[오늘의 고사성어] 21. 09. 30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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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십 육 계  주 위 상 계

三 十 六 計  走 爲 上 計


서른여섯 가지 계책 중에서 도망가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이란 뜻으로.

일의 형편이 불리할 때에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남북조시대, 제나라 5대 황제인 명제는 3, 4 대 황제를 차례로 시해하고 제위를 빼았았다.

그리고 즉위 후에도 왕족들은 물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잡아 죽였다.

이처럼 피의 숙청이 계속되자 옛 신하들은 불안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왕경측의 불안은 날로 심해졌다. 불안하기는 명제도 마찬가지라.

왕경측을 제거하려고 했다. 이를 안 왕경측은 1만여 군사를 이끌고 도읍을 향해 진군하여.

 

불과 10일여 일만에 도읍과 가까운 홍성성을 점령했다.

농민들이 가세하여 병력도 10여 만으로 늘어났다.

이때 명제는 병을 얻어 누워 있어 태자 소보권이 대신 국정을 돌보고 있었다.

그는 패전 보고를 받자 피난을 준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왕경측이 말했다.

"단장군의 '서른여섯 가지 계책 중 도망가는 것이 제일 좋은 계책' 이었다고 한다. 

이제 남은 건 도망가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가 없었던 왕경측의 군대는 관군에게 포위당한채 패했고, 왕경측은 목이 잘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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