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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05. 09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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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과 여백

 

 

또 한 가지,

 

글쓰기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여백' 이다.

 

종이를 꽉 채운 것보다는 여백 있는 그림이

 

보기에 편하다.

 

생각할 공간과 여지도 더 많다.

 

글도 마찬가지다.

 

설명으로 가득 찬 글은

 

읽기가 벅차다.

 

글 쓴 사람이 설명을 다 해주기 때문에

 

달리 생각할 필요도 없다.

 

'설명'을 하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듯 '현장'을 보여주는 글이 낫다.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위대한 책은 행간이 넓은 책"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전들은 행간이 넓습니다.

 

여백이 있고, 글이 곧 그림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고

 

삶의 지혜가 쌓여가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행간이

 

이윽고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여백도 생깁니다.

 

삶의 기쁨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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