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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몇 줄 몇 자리도 좋으니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열흘이 걸려 당신께
간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고, 다음 해 이맘 때
당신이 쓴 답장이 온다 해도 설렘으로
기다릴 수 있으니 푸른 하늘이 만든
저 너른 편지지에 내 마음을
담기로 했습니다.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손편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로 손쉽게 안부 전할 수 있음도
편리한 일이지만 글씨 하나 문장 하나도 정성들여서
썼다 지우며 마음을 담던 손편지 시절이 있었지요.
부모, 친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늘이라는 너른 편지지에 마음을 담는다는 시인처럼
저 또한 하늘을 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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