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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열린다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은 오래전에 갔던
산사를 다시 찾아가는 일과 같다.
전에는 안 보이던 빛바랜 단청이며
뒤뜰의 부도탑이 어느덧 들어온다.
-김무곤의 <종이책 읽기를 권함> 중에서-
책은 그대로 입니다.
그러나 다시 읽으면 달라져 있습니다.
산사도 그대로 입니다.
그러나 다시 찾으면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다시 읽고, 다시 찾으면서 눈이 열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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