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12. 14 한줄

반응형

강아지 치료비

 

 

내가 어릴 적에는

 

개를 방 안에서 기른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내가 중년이 되자 강아지 치료비로 적지 않은

 

돈을 쓰면서 남들이 알까 봐 쉬쉬하기도 했었다.

 

헐벗은 이웃에게는 인색하면서 동물인 강아지에게

 

돈을 쓴다는 게 죄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개나 고양이가 우리와 형태가 다를 뿐이지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게 되었다.

 

그들이 아프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으레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해주고 있다.

 

 

-정성숙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중에서-

 

 


 

 

 

사람 치료에 드는 비용보다

 

반려견, 반려묘 치료비가 더 많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패션도 대단합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미용실을 드나듭니다.

 

호텔, 유치원, 카페에 전용 콜택시도 있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에서 여전히

 

혐오와 학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좋든 싫든 엄연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