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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12. 15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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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왕국

 

 

겨울은 매양

 

소멸과 끝의 시간만은 아니다.

 

눈 덮인 산속의 모든 생명이 휴식과 절제의 시련을 통해

 

생성의 시간을 기다린다.

 

눈에 갇힌 나는 샹젤리제 왕국의 성주다.

 

밋밋한 삶을 못 견디는 나는 부족한 호기를 채우기 위해

 

엉뚱하게도 한 평생 산속을 쏘다니며

 

나만의 자유와 홀로서기 왕국을 만들어왔다.

 

나의 낙원이자 피난처이기도 하다.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누구나 자기만의 '샹젤리제 왕국' 이 필요하다.

 

휴식과 충전,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곳.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

 

사람 사이 관계가 버겁고 뒤틀릴 때 숨을 쉴 수 있는 곳.

 

가득 눈 덮인 겨울산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곳이면

 

차라리 더 좋습니다.

 

눈 쌓인 산과 함께 숨 쉬고

 

교감하며 진정한 쉼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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