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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엄마 집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외로움에 빠졌다.
나도 언젠가는 엄마처럼 하루 종일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 혼자
TV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하겠지.
거품처럼 꺼져버린 시간 속에서
지난날 미루어 두었던 버킷리스트가
누렇게 빛이 바래도록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인생 황혼을 맞이하겠지.
거울 앞에서 흰머리를 한 여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과연 무엇을 소원할까.
-이은주의 <돌봄의 온도> 중에서-
언젠가 다가올
인생 황혼을 미리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언젠가 대면할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를 상상하며
미리 슬퍼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여라도 지난 젊음의 시간을 허송했다면
건강관리 더 잘 해서 그만큼 오래 살면 됩니다.
아직 꿈이 살아있다면
아직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면
주름살과 흰머리는 걱정할 게 없습니다.
아름다운 황혼의 빛나는 훈장일 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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