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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좋은 글귀 한줄] 23. 12. 08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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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기 위해 애쓴다

 

 

솔 벨로(Saul Bellow)는

 

1952~1957년에 소설을 집필하는 동안

 

가공할 만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그 책을 일종의 광란 상태에서 써 내려 갔다' 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렇게 썼다.

 

'긴장을 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이것이 예술의 법칙이다.

 

노력 없는 집중이야말로 창작의 본질이라 할 만하다.'

 

한마디로 애쓰지 않기 위해 애쓰라는 말이다.

 

 

-냇 세그니트의 <우리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 중에서-

 

 


 

 

흔히들 '신들린 듯이' 라고 말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때로 나도 모르게 신들린 듯이

 

써질 때가 있습니다.

 

무아지경 상태에서 무서운 집중으로 몰입하여 써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를 쥐어짜거나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한 자 한 자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생각을 멈추고 손끝에 영감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릴 때 가능한 일입니다.

 

나를 비우고 기다리며 애쓰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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