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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고사성어, 사자성어

[오늘의 고사성어] 21. 09. 25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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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입 호 혈   부 득 호 자

不 入 虎 穴  不 得 虎 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못 잡는다는 뜻으로.

모험을 하지 않고는 큰일을 할 수 없다.



후한 초기의 장군 반초가 선선국에 사신으로 떠났다.

선선국 왕은 반초의 일행 서른여섯 명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갑자기 태도를 바꿔 냉대하기 시작했다.

반초가 즉시 부하 장수를 시켜 알아보니 선선국에 다름 아닌 흉노국의 사신이 와 있었다.

게다가 사신들과 함께 온 군사만 해도 100명이 넘었다.

선선국 왕은 흉노족을 두려워한 것이었다.

반초는 즉시 일행을 불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흉노국의 사신이 100여 명의 군사와 이곳에 와 있다. 선선국 왕은 우리를 죽이거나 흉노국의 사신에게 넘길 것이다.

개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 자, 이제 어찌할 테냐?"

 

"싸우겠습니다!"

일행의 각오가 비장함을 본 반초는 단호하게 말했다.

"좋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못 잡는다' 는 말이 있다.

오늘 밤 흉노들의 숙소를 공격하자."

그날 밤 흉노의 숙소에 불을 지른 반초 일행은 허둥대는 그들을 모조리 죽였다.

이 후 선선국은 한나라에 굴복했고, 이 일을 계기로 주변의 50여 오랑캐의 나라들도 한나라를 상국으로 섬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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