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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고사성어, 사자성어

[오늘의 고사성어] 21. 10. 23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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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성 학 려

風 聲 鶴 唳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란 뜻으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몹시 놀라는 것을 말한다.



동진의 효무제 때의 일이다. 전진의 임금인 부견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효무제는 사석과 사현에게 8만의 군사를 데리고 맞서 싸우게 했는데,

참모인 유로지가 먼저 5천 명의 군사로 전진군의 선봉을 격파했다.

이 때 강변에 진을 치고 있던 부견은 부하 장수들에게 이렇게 명했다.

"일단 전군을 약간 후퇴시켰다가 적이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돌아서서 반격하라."

그러나 이는 부견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일단 후퇴하기 시작한 전진군은 반격은커녕 멈추지도 못했다.

강을 건넌 동진군이 사정없이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혼란에 빠진 전진군은 허둥대며 도망가느라 서로 밟히면서 수없이 물에 빠져 죽었다.

겨우 목숙을 건진 군사들도 겁을 먹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들은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 만 들어도 동진군이 쫓아오는 줄 알고 정신없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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