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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배움을 저축하라!
子夏曰 日知其所亡 月無忘其所能 可謂好學也已矣
자 하 왈 일 지 기 소 망 월 무 망 기 소 능 가 위 호 학 야 이 의
-자장 5-
자하가 말했다.
"날마다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알고, 달마다 내가 닦은 능력을 잊지 않는다면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호학'은 <논어>에 16번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입니다.
<논어>에서 제시하는 행복한 삶의 중심에 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자보다 44살 연하인 자하는 공자의 핵심 제자 10명 안에 드는 제자 입니다.
공자학당의 정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서 출신인 자하의 전공은 "예학" 입니다.
특히 예의 형식과 실천으로 유명하여 당시 위나라 왕의 스승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하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뜨자 너무 슬피 울어 실명했다고 합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버지의 슬픔을 그대로 느낀 사람이었습니다.
예의 형식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공자에게
몇 번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예의 형식만 따지는 소인유가 되지 말고 예의 본질과 내면의 깊은 뜻을
깨달은 군자유가 되어야 한다는 공자의 지적이 <논어>에 나옵니다.
자하의 호학에 대한 정의는 배움의 완벽한 기억과 습득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워도 그 배움이 나에게 남아 있지 않다면
배움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달마다 배움이 나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배움의 지식이 내 머리에 오래 남아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배움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저 머릿속에 가득 찬 지식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日 月 無 忘 일 월 무 망:
날마다 달마다 점검하여 내가 배운 학습을 잊지 말라!
1일 1강 논어 강독 / 박재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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