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스케치/오늘의 좋은 글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글귀 한줄] 21. 09. 14 한줄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없이 반듯한 삶, 나라다운 나라를 세울 수 없다고 김구 선생은 1949년 서거할 때까지 우리들에게 말씀했다. 1976년 출판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나름 나의 책 만드는 주제로 삼고 있다. '한 권의 책'이란 한 시대의 생각과 말씀을 담아낸다. 한 권의 책을 쓰고 만들고 읽는 행위는 아름다운 나라와 창조적인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필요, 충분조건일 것이다. - 김언호의《그해 봄날》중에서 - * 생각과 말이 글이 되고 그 글들이 모여져 '한 권의 책'이 됩니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의 생각과 말,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 책을 만드는 사람은 더 소중합니다. 그의 생각과 신념에 따라 책의..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13 한줄 분노 조절 자기조절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 조절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적이거나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2021년 2월에 있었던 일이다. 사생대회에 제출한 딸의 그림이 누락되자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한 여성이 자동차를 몰아 편의점으로 돌진한 사건이 있었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난 위험천만한 사건들은 무수히 많다. - 이지연의《리질리언스 코칭》중에서 - *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가장 위태로울 때가 있습니다. 분노의 불길이 솟구칠 때입니다. 자기 관리는 자신의 감정 관리, 특히 분노 조절 능력에 있습니다. 산야를 태우는 화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의 분노가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에게도 화를 안겨줍..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12 한줄 마음먹기에 달린 일 따르고자 늘 결심한 바가 있다. 그것은 사소한 것들에 굴복 당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수도꼭지가 새거나, 외출하고 보니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나왔거나. 냉장고에 우유가 떨어졌다거나. 운전 중애 기름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되거나. 마당에 잡초가 한 뼘이나 자랐거나. 저녁 반찬거리를 해동하는 걸 깜빡하는 사소한 것들이. 쌓여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하루를 망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늘 대범하게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 발 물러서서 보면 이러한 사소한 것들은. 결코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심호흡을 한 다음, 비록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짜증스럽게 하지만 그것 때문에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다짐하..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11 한줄 '살아지다' 오래전 누군가가 '살아지더라'고 말했을 때, 내게는 그 말이 '사라지더라'로 들렸다. 내 기억 속에서 그 사람이 한동안 실제로 사라져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들렸을지 모른다. 고단한 삶이었지만 그래도 살게 되더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냥, 그저 그렇게,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 말, '살아지다'. - 안규철의《사물의 뒷모습》중에서 - *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묻는 '어떻게 지냈느냐'는 짧은 인사에 '잘 살고있다'라는 대답을 건네어 봅니다. 의례적인 인사이지만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덕분에 한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던 나의 삶, 그리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함께 살아가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10 한줄 '자동차 연료통'이 아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방적으로 부어 넣는 것이 아니다. 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종종 "비어 있는 학생들의 머리에 뭔가를 채워줘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선생님은 칠판 앞에서 말하고 아이들은 따라 하게 한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통에 기름을 부어 넣듯이 해서는 효과가 없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교육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머리를 채우는 교육에서 스스로 답을 찾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플립 러닝'(거꾸로 수업), '하브루타 학습법', '미네르바 교육'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네덜란드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매우 독특한 '유급제도'도 있습니다. '공동체 적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입니다. 아이들의..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09 한줄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삶을 살다가 어떤 의문에 봉착했을 때 찾아갈 곳이 서점이다. 무언가 고적할 때 찾아가서 그 고적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다. 책이 있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책은 언제나 따뜻하고 책의 내용은 언제나 옳다.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위대한 선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오늘의 세계인들과 교류할 수 있다. 책들은 다정한 우리 모두의 친구들이다. -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 찻집에는 차가 있고 책방에는 책들이 있습니다. 언제 찾아도 반겨주는 친구들이 가득합니다. 삶은 늘 질문을 안겨주지만 마땅한 답을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외로움 때문에 흔들릴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현명한 답을 주는 좋은 스승,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08 한줄 김치찌개 한여름 어머니 몸에서 배어 나온 땀 냄새 같은 저 쿱쿱한 냄새 진한 내음으로 떠다니는 시간 붙잡고 차분히 기다리라는 쉰내 마누라는 나를 위해 찌개를 끓인다 오랜 식음에 익숙해진 나 감기약 대체용으로 돼지고기 몇 점 송송 썰어 부글부글 익어가는 얼큰한 약 나른한 시간 차분히 삶의 실체를 알려주는 마음을 정리해 주는 냄새 - 이종범의 시《김치찌개》전문 - * 우리 음식 가운데 가장 친숙한 것이 김치찌개입니다.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돕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좋습니다. 우울한 날, 의욕을 잃은 날도 괜찮습니다. 아내나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볼에 화색이 돌고 기운이 납니다.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언제나 효과가 좋은 치유제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07 한줄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말문이 터지면서 속마음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가 이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고 비참했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우리 가족은 내가 힘들 때 공감이란 것을 전혀 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식이 힘들어하면 먼저 내 딸의 마음을 알아주고 편도 들어주고, 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줬어요.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요." - 배재현의《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 중에서 - * 엄마는 전능자도 수호천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아들딸들에게 엄마는 특별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모두가 등 돌릴 때 마지막까지 남아 나를 지켜줄 사람, 말 못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줄 사람, 뜻 모를 외로움과 화를 풀어주는 사..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06 한줄 진정성을 담은 고백 우리가 무엇이든 말할 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철저하게 진정성을 담은 고백을 듣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이 땅에 인류가 존재한 이후 온전히 진심을 담아 고백한 이는 없다. 누구도 마음속 전부를 내놓지 않았다. 심지어 열렬한 성인 아우구스티누스도 자신의 영혼 밑바닥까지 드러내지 않았고, 가엾고 위대한 루소는 광적으로 치달아 자기 자신마저 비방하기에 이르렀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고백은 사람 사이 믿음의 통로입니다. 사랑도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에 진정성이 담겨야 믿음과 사랑이 깊어집니다. 진정성 있는 고백은 자기의 맨살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남몰래 묻어두었던 것, 꽁꽁 묶어 깊은 곳에 감추었던 것, 영혼의 ..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1. 09. 05 한줄 빙판 아이가 얼음물에 빠질까 봐 걱정하면 빙판에서 놀지 않기로 약속하세요. 빙판에서 놀지 않으면 얼음물에 빠질 일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아이가 계속 두려워하면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 위에 떠서 죽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세요. 실제로 구명조끼를 사 주면 아이의 심리가 더 안정될 거예요. - 인젠리의《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중에서 - * 빙판은 위험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입니다. 두려움에 밀리면 좋은 놀이터를 잃습니다. 물에 빠질 수도 있으니 얇은 얼음을 조심하게 하고, 그래도 두려워하면 구명조끼를 입혀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은 어른의 몫입니다. 빙판에서도 놀아봐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