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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한줄] 24. 01. 05 한줄 백합의 꽃말 꽃에는 각자 자신이 가진 꽃말이 있다. 어떤 꽃은 존경 혹은 애정을, 어떤 꽃은 송이 개수에 따라 꽃말이 바뀌기도 한다. 백합의 꽃말은 순결과 변함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꽃은 그런 가녀린 꽃말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많은 풍파를 맞았고,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작은 잎 하나 튀어 내려고 이가 으스러질 만큼 애를 써야만 했다. 내 꽃 사진 릴리아 꽃의 꽃말은 이렇게 적어두고 싶다. 마침내 피워내다. -김가영의 중에서- '순결'과 '변함없는 사랑'. 백함의 꽃말이 정말 백합답습니다. 하지만 그 백합이 피어나기 까지 너무나 많은 풍파를 참고 견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온실 속에서 자란 꽃은 화려해도 향기가 없습니다. 척박한 곳에서 모진 비바람과 땡볕과 가뭄을 이겨내고 '마침내 피어난' 꽃이야..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4. 01. 04 한줄 수수께끼도 풀린다 헌책은 한 명 이상의 독자를 거치면서 책 자체의 내용에 읽은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니 헌책방에 쌓인 책들은 새 책방에 곱게 진열된 책보다 훨씬 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다. -윤성근의 중에서- 헌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이 그은 밑줄, 어느 곳은 메모, 또 어느 곳은 오타 교정까지 다양한 흔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은 이 구절이 가슴에 와닿았나 보구나! 아하~ 그렇군!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마음은 서로 연결된 듯, 문득 만난 오랜 친구처럼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못 푼 수수께끼도 풀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4. 01. 03 한줄 "내가 김복순 이여?" "김복순이? 내가 김복순이여?" 하고 되묻는 스님을 보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박장대소를 했지요. 그 스님뿐 아니라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관공서나 병원 같은 곳에서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속명을 부르면 이름이 호명된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순서를 놓치기도 합니다. 스님들이 많이 모여 사는 절에선 어쩌다 속명으로 우편물이 오면 이름을 몰라 찾아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목의 중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이름만 듣고도 그가 누구인지 압니다. 스님들은 특히 남다릅니다. 속가와 인연을 끊으니 속명도 쓰지 않고 나이도 출가한 이후의 햇수인 법랍으로 계산합니다. 그러므로 속가의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름은 파동입니다. 귀하게 얻은 자식..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4. 01. 02 한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완전히 무시하고 살 수는 없으리라. 하지만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해 너무도 자주 감정이 요동친다면, 내가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언행이 내게서 나올 수 있다. 영혼까지 깨끗하게 해 주는 음악을 더욱 자주 들으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이겨 내야지. 그게 뉴스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내가 내린 현실적인 처방이다. -신순규의 중에서- 오늘도 수많은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기를 마시지 않고 살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뉴스를 떠나서는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소식들에 마음이 추락하고 언행마저 거칠어진다면 자기 손해일 뿐입니다. 바깥의 폭..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8 한줄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진실이 신비한 것은 논리를 넘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이성이나 정신으로 다를 수 없습니다. 영적 진실은 방해되는 것이 제거되면 스스로 드러납니다. 증거에 기반해 구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서 구름을 제거하면 해가 빛납니다. 이게 다 입니다. 구름 제거는 해를 빛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닙니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중에서- 해를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구름으로도 끝내 가릴 수 없습니다. 구름으로 한때 가릴 수는 있지만 일시적일 뿐입니다. 눈앞의 손바닥을 치우거나 구름이 걷어지면 가려졌던 해는 다시 빛납니다. 진실, 진리도 그와 같습니다. 논리나 가설, 이성이나 변증법들로 가릴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그저 해를 가리는 손바닥일 뿐입니다. 한때의 구름일 뿐..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7 한줄 역사의 신 사실 인류의 역사에서 혁명은 퇴행이나 반동, 또는 배신으로 점철되었지만 혁명을 통해 경험한 하늘의 시간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의 정신에 깊은 흔적을 남겨서 다음 혁명의 깊은 참조가 되고는 합니다. -황규관의 중에서- 역사는 반복됩니다. 쳇바퀴를 도는 단순 반복이 아니고 회오리 바람처럼 돌면서 진화하고 성장합니다. 정반합, 도전과 응전, 혁명 다음의 또 다른 혁명을 기다리며 앞으로 전진합니다. 역사에도 신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6 한줄 휴식할 준비 완료! 집에 오랜 시간을 머무를수록 잠옷 가운, 이불, 실내화가 중요해진다. 실내화란 무엇인가? 구두나 장화를 벗고 편하게 신는 신발이다. 걷고 있던 발이 실내화를 신으면 휴식을 취하는 발이 된다.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고치와도 같다. 발은 부드러운 양모나 펠트 속에서 아늑하게 쉬고 싶다. 팬데믹 동안에 특히 수면용 덧신과 실내용 슬리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품절 사태를 빚었다는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중에서- 밖에서 집에 돌아오면 완전 무장해제를 시켜야 편안합니다. 잠옷, 이불, 실내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긴장했던 몸을 편하게 풀어주는 필수 도구들 입니다. 몸에 걸치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정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팽팽히 긴장했던 신경줄을 느슨..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2 한줄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 우리는 우꺼운 잠바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집을 나섰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예뻤다. 학교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새하얀 눈밭으로 변한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언니, 이거 봐." 동생은 하얀 눈밭에 하트를 그렸다. -구본순의 중에서-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아련한 기억 속으로 달려갑니다. 지금 눈밭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 현재인데 기억은 먼 과거로 되돌아가 어린 시절 예쁜 추억 속으로 빨려 듭니다. 현재는 과거 속으로 들어가 중첩되고, 과거는 현재 속으로 들어와 새하얗게 되살아납니다.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1 한줄 아무도 고기를 먹지 않았다 열 명 정도가 야외 식탁 앞에 모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고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유를 물었다. 왜 안 먹느냐고, 그 중 한 명이 나서서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거라고 했다. 그제야 알게되었다. 치아가 성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오랜 노숙 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치아 상태가 그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하물며 거기 모인 모두가 그렇다니. -최준영의 중에서- 고기를 먹고 싶어도 씹을 수가 없어 못 먹는 상황, 기가 막히는 광경입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배가 고파도 삼킬 수 없어 못 먹고, 걷고 싶어도 다리가 불편해서 못 걷고, 보고 싶어도, 듣고 싶어도, 하고 싶어도 끝내 못 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게다가 건강.. 더보기
[좋은 글귀 한줄] 23. 12. 20 한줄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는 건 네가 무언가 시작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잖아. 마음먹었다면, 될 때까지 해보자. 결국 꿈은 이루어질 테니까. -고은자의 중에서-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어떤 목표와 결심을 스스로 마쳤다는 의미 입니다. 자신의 인생 방향을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에 두고 새로운 꿈을 향해 발돋움을 한다는 뜻도 됩니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가보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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